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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elegy⑧ 아~ 사라호 태풍 그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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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중에 22회 김명환님께서 작성한 글 입니다

태풍 사라호는 1959년 9월 11일 발생한 제14호 태풍이다. 

우리나라의 기상 관측 이래 중심부 최저 기압이 가장 낮아[중심부 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강함] 강풍을 동반하였다.

 특히 부산은 9월 17일 직접 영향권에 들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였다.

사라호 태풍은 내 생에 가장 심한 태풍이였습니다. 
운촌살 때 우리집은 바다와 운촌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터이고 집 뒤에는 일본사람들이 잘 꾸며놓은 연못이 집 뒤를 빙 둘러쳐진 곳이라 
사라호 태풍 때 불어난 강물과 바다의 만조때에 밀려오는 높은 파도는 무시무시했습니다. 
그로부터 나는 항상 집터가 너무 물가에 있어도 안되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태풍사라호 때 불어난 강물과 바다의 만조 때와 맛물려 집앞 뚝이 통채로 무너져 유실되는 바람에 
길이 없어 뒷마당 판자 울타리를 띁고 헤엄쳐 운촌 동산으로 피난한 적이 지금도 내 기억에 생생합니다. 
연못을 헤엄치다 그 정항에도 이찌지꾸(무화과) 열매가 잘 익어 혼자 따먹다 혼난 기억과 
길 가다 길가에 떨어진 그림물감을 줍던 기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때가 아마 추석일꺼라 생각되는데 해운대 해수욕장의 파도가 도로를 넘어 우리가 사는 운촌강으로 넘어오는 것도 보았고 
피서철 끝난 해수욕장의 비품과 천막과 함석지붕들이 바람에 날려 우리동네로 종이조각 날리듯 날라오는 광경도 목격했었다. 

우리 인생이 물과 불과 바람없이 살수는 없지만 함꺼번에 닥칠 때 이를 홍수 태풍 산불이라하여 가장 재앙으로 칩니다 
내가 현재살고있는 이곳에서 3년동안에 태풍루사, 매미, 양양산불로 낙산사 바로 옆에 있는 나는 삼재를 모두 경험했습니다.  

오늘도 태풍나비가 어김없이 날라오니 나의 고향 해운대에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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