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elegy
김명환22회 분류

해운대elegy21 부둥켜 안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컨텐츠 정보

본문

2005년 9월중에22회 김명환님께서 작성한 글 입니다

해운대elegy21 부둥켜 안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 때 나는 중학교는 가정 형편상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서 아는 아저씨에게 말해서 "시계수리하는 집에서 근무하면서 기술이나 배워라" 했지만 
해운대에서는 앉아 있기가 싫어서 무작정 부산으로 가출을 시도 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도착한 집이 부산 대청동의 번화가에 있는 보신탕집 심부름꾼으로 3개월살았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어른들의 말씀을 실감한 기간이였습니다.
그 때 보신탕 끓이는 법도 배웠고 '함흥식'이니 '평양식'이니 그런 것도 그 때 알았습니다.
기간은 아주 짧지만 내 목구멍하나 살라고 그리했습니다.
숙소가 식당 주방위에 합판으로 다락같이 만들어 문도없는 방이였는데 밤새도록 보신탕국물 울겨내는 냄새 때문에 잠도 못자고 그랬습니다.
한번은 식당에서 빈그릇치우다 넘어져 손님의 옷을 버리고 당황하고있는 어린나에게 주인 아주머니는 그 억센 손바닥으로 개패듯 내 빰을 후려쳤습니다.
그래도 나는 옛날 못된성질을 죽이고 참아야 했습니다.
나는 너무 아프고 슬퍼 밖에나가 프라다나스 가로수를 기대고  멍하니 서  있는데  
마침 길 건너에서 형님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어찌알고 나를 찿아오셨는지 
나도 한참은 쪽팔려 멍하니 쳐다보면서 형님 아니기를 바랐지만 보면 볼 수록 형님의 얼굴이 역력했습니다.
그래서 곧장 달려가서 둘이서 부둥켜 안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형님도 가출해서 부산 서면이란 곳에서 새벽과 저녁에 신문돌리는 아르바이트생활로 '동성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동성고등학교는 똥통학교라고 했습니다  최두고씨가  교장인데 
그래도 고등학교는 그학교 출신 김득봉씨가 복씽으로 해서  잘 나가던 학교였지만 동성중학교는 좋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곳 보신탕집에 몇달 일 했지만 돈은 하나도 못 받았습니다.
나는 이렇게 빰을 맞은 후로 해운대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으나 해운대를  갈려도 차비가 없어서 가지를 못하다가 
하루는 식당 아주머니께서 앞치마를 밖에서 털고 오라해서 앞치마를 가지고 나가 길에 터는데 
지페 한장이 꼬불쳐 떨어지는 것을 줒어  펴보니 그 당시 고액권이였습니다.
그래서 그길로 앞치마를 길에 버리고 멀고먼 형님께서 알려준 주소대로 형님을 찿아갔습니다.
형님을 만나니 처음으로 배고프다고 길에서 직접 꿉는 '카스테라' 라고 빵을 하나 사주는데 
맛도 있지만 하도 크서 배고픈 나도 다 먹지를 못할 정도로 큼직했습니다.
냉면도 그 때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냉면의 면발이 너무 질겨서 먹지를 못하고 있는데 형님께서 
"그냥 넘겨도 뱃속에서 소화가 잘 되는기라" 그래서 그 뒤론 꿀뚝 꿀뚝 샛바람에 개눈감추듯이 먹다보니 형님보다 내가 먼저 먹어 버렸습니다.
다음날 형님은 나에게 껌을 사서 팔면 남는다고 껌장사를 하라 하였지만 하지않고 
형님께서 주선해 준 동성중학교에 들어가서  3개월 공부하고 그만두었지요 
그 도 돈 때문이였습니다.
형님은 나에게 다시 "껌을  팔면 많이 남는다하드라"라고 권했지만 
나의 성품은 죽으면 죽었지 남에게 구걸한다든지 챙피떠는 것이 싫었습니다.
해운대 집에 욌습니다. 그 때도 집은 이층집이였지만 무슨 일로 "곧 집이 남의 손에 넘어간다"라 했고 
누님도 무슨 일인지 방에 누워 밖에 나가지를 않고 계셨습니다.
누님께서 방에 누워 있다가 내가 왔다는 소리를 듣고 나와 반기며 "잘왔다."그 한마디만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5 / 1 페이지
  • 해운대elegy45 1946년도 동백섬의 추억 사진은1…

    ◆◆◆작성자 ◆◆◆ 김삼생8회 조회 8

    김삼생8회 김삼생(8회)님보관1946년도 동백섬에서 단체사진해운대elegy45 1946년도 동백섬의 추억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하물며 60년을 넘었으…

  • 해운대elegy44 기차에 대한 몇 가지 추억

    ◆◆◆작성자 ◆◆◆ 황호연35회 조회 4

    황호연35회 해운대백년사에서1960년도해운대역앞해운대elegy44 기차에 대한 몇 가지 추억(1960년도 해운대역앞) ```기차 통학한 적은 없지만,우1동 …

  • 해운대elegy43 추억의 놀이터

    ◆◆◆작성자 ◆◆◆ 김규태30회 조회 6

    김규태30회 해운대구백년사에서 1930년도 해운대 철도호텔해운대elegy43 추억의 놀이터어린시절 우리의 단골 놀이터가 몇군데 있었는데그중 가장 생생하게 기…

  • 해운대elegy42 처음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풍경

    ◆◆◆작성자 ◆◆◆ 김명환22회 조회 7

    김명환22회 해운대백년사에서:1930년대 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elegy42 처음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풍경해운대해수욕장을 처음 개장한 시기는 내가 국민(초등)학…

  • 해운대elegy41, 운촌에 살아서 좋은 점

    ◆◆◆작성자 ◆◆◆ 김명환22회 조회 4

    김명환22회 해운대백년사에서 1950년후반운촌지역해운대elegy41, 운촌에 살아서 좋은 점후배도 운촌이라 하니 반갑네"운촌사람과 어울리지 마라" 하신 아버…

  • 해운대elegy40, 나는 산에서 소외된 생활도 싫었다…

    ◆◆◆작성자 ◆◆◆ 김명환22회 조회 2

    김명환22회 백년사에서 1974년동백섬에 인어상설치해운대elegy40, 나는 산에서 소외된 생활도 싫었다.그러나 나는 바다를 등지고 산으로 들어갔다.처음부터…

  • 해운대elegy39, ,바다는 나에게 돈벌이 하는 곳이…

    ◆◆◆작성자 ◆◆◆ 김명환22회 조회 6

    김명환22회 해운대 백년사에서: 1960년대말 300살 거북이 방생장해운대elegy39, ,바다는 나에게 돈벌이 하는 곳이었다3, 바다는 소외된 아이들에게는…

  • 해운대elegy38,, 바다는 배고픈 우리들의 주방이었…

    ◆◆◆작성자 ◆◆◆ 김명환22회 조회 5

    김명환22회 1960년도 헤운대해수욕장에서 용왕재모습(해운대백년사에서)해운대elegy38,, 바다는 배고픈 우리들의 주방이었다2, 바다는 배고픈 우리들의 주…

  • 해운대elegy37, 나는 바다와 함께 살았다.

    ◆◆◆작성자 ◆◆◆ 김명환22회 조회 1

    김명환22회 해운대백년사에서 1960년대말 동백섬 유료순환도로해운대elegy37, 나는 바다와 함께 살았다.1, 나는 바다와 함께 살았다.내 고향은 바다와 …

  • 해운대elegy36 ,배가 고프면 <대동공업> 옆 황토…

    ◆◆◆작성자 ◆◆◆ 김명환22회 조회 2

    김명환22회 해운대백년사에서 1970년대좌동천변(대천부락)해운대elegy36 ,배가 고프면 <대동공업> 옆 황토 언덕배기에그 때는 먹을 것이 귀했…

  • 해운대elegy35, 잠자는 칭구 꼬치에 불 붙히면

    ◆◆◆작성자 ◆◆◆ 김명환22회 조회 4

    김명환22회 해운대백년사에서 1976년 해운대출장소개소식해운대elegy35, 잠자는 칭구 꼬치에 불 붙히면그 때 우리는 배고프면 무조건 동백섬으로 갔심더.그…

  • 해운대elegy34, 철조망에 빨깽이 귀를 여러개 끊어…

    ◆◆◆작성자 ◆◆◆ 김명환22회 조회 3

    김명환22회 해운대백년사에서 1950년도 후반미포부락해운대elegy34, 철조망에 빨깽이 귀를 여러개 끊어서내가 처음에는 <미포> 조금 위에서 살…

  • 해운대elegy33 이층은 양색씨들이 기거하는 방이

    ◆◆◆작성자 ◆◆◆ 김명환22회 조회 4

    김명환22회 해운대백년사에서1960년대 해운대백사장해운대elegy33 이층은 양색씨들이 기거하는 방이아버지께서 한 때 목수로 일하셨습니다.처음에는 대동공업이…

  • 해운대elegy32 [겨울] 겨울놀이 에서

    ◆◆◆작성자 ◆◆◆ 김민철30회 조회 7

    김민철30회 1973년도쯤 사진 백사장에서해운대elegy32 [겨울] 겨울놀이 에서[겨울]겨울이 오면 담벼락에 붙어서 덜 말린 몸뚱아리들을 말리며 어김없이 …

  • 해운대elegy31 해수욕장에 있는 <비치클럽>에는

    ◆◆◆작성자 ◆◆◆ 김명환22회 조회 2

    김명환22회 해운대백년사에서 1930년도 동백섬에서 백사장으로해운대elegy31 해수욕장에 있는 <비치클럽>에는해운대 바닷가에서는 <철도호텔…

notice


총동창회장이,취임식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